동방알루미늄(주) / 서울피막 / 동방엘이디

ABS필름 증착 압출, 냉장고 등 가전 마감재 부품 생산

4중 압출 기술력 보유, 알루미늄 사각 프레임·박판세라믹 생산 등 건축외장재 납품 계획

지난해 120억 달성, 올 9월 120억 달성 등 연내 150억 매출 예상

▲ 김이남 대표이사
▲ 김이남 대표이사

알루미늄은 금속업계의 필수요소로 금형공장이든 부품공장이든 알루미늄 가공을 전제하지 않는 기계를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널리 쓰이며 오래 쓰여왔다.

알루미늄은 우리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산업에서부터 집안 가전은 물론, 일회용품까지 다방면에서 그 활용이 늘어가고 있다.

# 40대 초반 동방알루미늄 등 법인 3곳 운영

동방알루미늄(대표이사 김이남), 서울피막(표면 처리), 동방엘이디(LED PC압출 전문 생산업체) 등 3개의 법인은 알루미늄 업계에서 잘 알려져 있다.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김이남 대표의 피나는 노력이 회사 곳곳에 숨어있다.

김 대표는 군 제대 후 처음 뛰어든 것이 과일 도매, 일명 밭떼기를 하다가 태풍 매미로 큰 손해를 보고 절망도 했지만 심기일전해 형님이 운영하던 알루미늄 업종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살아보겠다는 각오로 알루미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 채 맨땅에 헤딩하듯 형님 앞으로 화물차 한 대를 뽑아 전국을 누비며 영업에 뛰어들었다. 도면도 볼 줄 몰랐지만 오더를 받아왔고 거래처에서 절단과 펀칭을 요구해 공장을 얻어 프레스까지 갖춰놓고 혼자 직접 영업하고 납품하고 가공까지 어깨너머로 배우며 조금씩 조금씩 김 대표는 기술력을 쌓아갔다.

알루미늄 업계에서 절단을 최초로 시작한 것도 김 대표이다. 2008년 결혼 후 마음이 안정되면서 매출이 점점 올라갔고 당시 거의 쓰러져가는 회사를 인수해 노후화된 시설을 교체하는 등 5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 패기와 용기로 맞서 신뢰를 쌓아가다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패기와 열정 하나로 뛰어들었으니 말입니다. 거래처에서 원하는 일을 맞춰주면서 신뢰를 쌓게 되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 점점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탄현공장은 경매로 매입하여 오늘날과 같이 성장시켜 올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김 대표만의 경영 노하우에서 비롯된 것이다.

2014년 LED PC로 한동안 직원이 100명에 이를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중국의 저가제품이 들어오다보니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심적으로 힘들어져 한동안 위축되기도 했다. 2017년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한 번 해보자고 결의하고 ABS필름 증착 압출에 과잉투자했다 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냉장고 등 가전 마감재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을 시작했다.

ABS는 아크릴로 니트릴 부타디엔 스트렌 수지(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terpoly-mer)의 약칭으로 내유성, 내열성, 내충격성이 뛰어나 자동차 부품, 헬멧, 전기기구 부품․방적기계 부품 등 공업 용품에 금속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증착이란 건식도금의 한 분야로 금속 또는 금속화합물을 가열 증발시켜서 증발 금속 화합물을 목적물질의 표면에 붙게 하여 엷은 피막을 형성시키는 것을 말하며 플라스틱류 필름, 포장용 알루미늄 코팅, 콘덴서용 금속화 필름, 자동차용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그렇게 작업복을 입고 공장 현장에서 일하고 영업을 뛰면서 활동하던 김 대표가 넥타이를 맨지는 약 2년 전 3개의 법인을 갖고 사업이 안정화 되면서부터다. 특히 동방LED는 ABS필름 증착 압출 생산에 있어 4중 압출이 가능한 국내 2~3곳 밖에 없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도 24시간 풀가동해야 할 정도로 일이 많다. 작년에는 120억 목표 달성 올해는 9월 이미 120억을 넘었고 연말까지 150억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가 코로나19로 갑작스런 기업환경 변화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이 때 동방은 전략을 잘 세워 오히려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김 대표도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었지만 꾸준히 수입이 상승하고 있다.

# 대기업 전량 공급 24시간 풀가동, 새로운 사업 구상도

나이답지 않게 산전수전 다 겪으며 사업의 노하우를 터득한 김 대표가 동방을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이 선택한 나,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라는 모토로 어찌보면 인생의 나침반같은 강한 자기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공장 입구나 사무실 등에 항상 태극기가 게첨되어 있는 모습은 상당히 상징적이다.

김 대표는 또 하나 지금까지 직원의 급여, 거래처와 약속을 미뤄본 적이 없는 것도 그의 삶의 신조에서 나온 것이다.

2월부터 대형가전사에 납품을 시작한 제품은 2년 동안 테스트를 위해 계속 하나씩 샘플만 요구, 시간과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으나 이제 전량 공급, 24시간 풀가동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김 대표는 또다른 사업을 현재 구상 중이다. 알루미늄 사각프레임을 만들어 박판 세라믹을 크기에 맞게 생산, 건축외장재로 납품할 계획이다.

불에도 강하고 저렴한데다 고급스러운 외부 인테리어에 사용되며 부분 교체도 가능해 경제적이어서 거래처에 샘플을 납품하려고 준비 중이다.

또한 도로 차선분리대도 생산을 시작했다.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천장 형광등 케이스도 생산, 동방의 도전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 동방이 나만의 회사가 아니라 직원 모두의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행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 대표는 조회 때마다 직원들과 함께 "우리는 하나"라고 외친다.

동쪽에서 해가 떠 지구를 비추는 것처럼 동방이라는 의미는 떠오르는 태양처럼 온누리를 비추는 사명을 다하자는 의미이다. 끊임없이 사회에 빛을 비추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미가 그대로 담겨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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